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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종합경영진단에 대한 대학노조의 입장
     김현준 (2007-07-06 오후 2:35:48)   Hit : 1905   Vote : 984

 

대학종합경영진단에 대한 대학노조의 입장



2007. 7. 5(목) 대학혁신본부에서 대학종합경영진단 최종 보고회를 취소한 것은 당연할 결과일 것이며 늦게나마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을 환영한다.

대학노조에서는 그동안 수차례 대학종합경영진단의 문제점을 지적하였으며, 2차 공청회에서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대학 구성원과의 합의를 통하여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학혁신본부장은 교수회와 직원회와의 논의를 약속하였으나 최근 최종보고회를 앞두고 7월 4일 구두로 1차례 형식적인 만남을 제의하였을 뿐, 대학종합경영진단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나 검토를 위한 협의는 요청한 적이 없다.

그동안 우리는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대학 운영의 폐해들을 여러 차례 경험한 적이 있다. 또한 대학 구성원들의 동의나 지지를 얻지 못하여 정책들이 실패한 사례들도 잘 알고 있다. 대학혁신본부에서 대학구성원들의 지지나 동의 없이 대학종합경영진단을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면 대학의 정책은 실패할 것이다.

대학집행부는 아직도 일방통행식의 무모한 정책들을 계속하여 추진하려 하고 있다. 이것은 마치 교육인적자원부가 국립대학법인화를 추진하려는 형태와 흡사하다. 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이 반대하고 교육을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국민들이 반대에 동참하고 있는데도 교육인적자원부는 그들만의 논리를 내세워 법인화 추진을 강행하고 있다.

대학종합경영진단 역시 그 수혜자들인 교수, 직원 및 학생 누구도 지지나 동의하지 않고 있으며 교수회나 직원회에서는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하였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대학집행부는 그들만의 논리를 내세워 대학종합경영진단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통령이 국민을 대표하듯 총장 역시 대학구성원을 대표한다. 대통령의 힘이 국민으로부터 나오듯 총장의 힘 역시 대학구성원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대통령이 국민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처럼 총장 역시 대학구성원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대학집행부는 대학종합경영진단을 중단하고 대학 구성원들과의 논의와 협의를 통하여 대학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대학은 대학통합으로 수백억원의 정부재원을 별도로 지원받았다. 그러나 그 효과는 아직 검증되지 않고 있다. 이 막대한 재원은 대학 구성원 모두가 어려움을 함께 감내하면서 얻어낸 대학통합의 결과이다. 그러나 그 혜택이 몇몇 특정인에게 한정되어 지원되거나 선심성이나 소모성 경비로 과대하게 지출되어 향후 특혜나 낭비의 소지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대학집행부는 매년 대학재정지원사업의 구체적인 사용내역과 사업추진으로 얻어진 효과를 대학의 전 구성원들에게 공지하여 할 것이다.

요즘 대학을 위기라고 말한다. 그리고 대학이 변해야 한다고 말하다. 그러나 우리는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을 잃고 산다. 그것은 사람에 대한 생각이다.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도 사람이고 변해야 하는 것도 사람이다. 위기일수록 어려울수록 대학 구성원간의 단결과 화합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좀 늦게 가는 것이 더 빨리 간다는 말이 있다.

대학혁신본부는 대학종합경영진단 최종 보고회 중단의 모든 책임을 마치 교수회나 직원회에 전가하는 듯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의 본질은 대학집행부의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추진에 있음을 주지하기 바란다.

이제라도 대학집행부는 대학종합경영진단과 미래관리시템(K-BSC) 도입을 전면 중단하고 대학구성원이 함께 참여하여 대학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도입하고 일방적이고 폐쇄적인 대학의사결정구조를 개선하도록 대학평의회를 도입할 것을 촉구한다.




전국대학노동조합공주대학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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